소·부·장 기술 시험무대 구축에 1500억 투입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9.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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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15개 소재·부품·장비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 개최

30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9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Tech Inside Show)' 기업 전시관 전경. /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30일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9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Tech Inside Show)' 기업 전시관 전경. /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부가 우리 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실제 생산하기 전, 시장 안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무대) 구축 예산으로 1500억원을 투입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관련 공공연구기관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화학연구원, 재료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 등 15개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중소·중견기업 기술 조기 시장진입 지원하라"
성 장관은 "중소·중견기업 개발기술이 생산까지 제대로 연결되기 위해선 중간 과정에 신뢰성 평가, 양산라인 검증 등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확충이 필요하다"며 "중소·중견기업 개발기술의 조기 시장진입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공공연구기관들은 △기관별 테스트베드 확충 및 상호 협력 △테스트베드 공동구축 △정보 개방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공공연구기관 전문인력 250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1대 1로 연결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소재·부품·장비 6대 분야의 테스트베드 확충 몫으로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100억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으론 1400억원을 편성했다.

기술 개발 제품, 테스트베드 활용해 생산까지 연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산업부가 구축하는 연구장비 관리시스템은 수요자 친화적으로 개편된다. 중소기업 등이 테스트베드에 쉽게 접근하게 만들려는 조치다.

정부는 신뢰성 검증을 거친 핵심 전략품목은 특허청,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특허바우처, 해외진출바우처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바우처, 해외진출바우처 최대 금액은 각각 2000만원, 1억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스트베트 구축으로 수요-공급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개발 제품이 생산까지 이어지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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