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둘째줄 오른쪽)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앞줄 왼쪽)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국당 대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여전히 사태의 엄중함을 모르고 이제는 정 실장 옹호에 나서고 야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보는 단 0.01%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지 무조건 괜찮다는 안심과 자만심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북한의 도발과 안보 불안을 감추기 급급한 안보실장이 청와대 안보 콘트롤타워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저는 강 수석이 더 이상 국회에 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말을 드렸다"며 "여당 원내대표는 아직 답이 없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번 운영위 국감에서 나타난 안보실장의 잘못된 인식과 잘못된 대응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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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청와대 말썽이나 뜯어 말릴 생각은 못하고 그 와중에 야당에 책임을 떠넘긴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2%가 안 되면 한국당 탓이라고 한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평가는 진작 끝난 일이다. 그 이후에도 2%대 성장이 자신 있다며 큰소리 치던 정권"이라며 "이제는 자신 없을 것 같으니 책임 뒤집어 씌울 대상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