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홍콩·대만에 '한컴오피스' 판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11.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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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그룹과 '한컴오피스' 판매 계약…중화권 시장 공략

한컴오피스 판매 계약을 체결한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전무(사진 오른쪽)와 롱쉔(Long Shen) 씽킹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한컴오피스 판매 계약을 체결한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전무(사진 오른쪽)와 롱쉔(Long Shen) 씽킹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한컴오피스'를 홍콩·대만 시장에 공급한다.

한컴은 중화권 대표 가전 유통기업인 중국 씽킹그룹(Thinking Group)과 한컴오피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홍콩에 본사를 둔 씽킹그룹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대만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화권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가전을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SW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컴은 내년 1분기 내 홍콩·대만 지역의 브로드웨이(BROADWAY), 쑤닝(Sunning)과 같은 소매 유통매장 100여곳과 프라이스닷컴(Price.com), 포슌(Foresoon), HKTV mall 등 온라인스토어에서 한컴오피스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홍콩, 대만을 거점으로 중국을 아우르는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화권의 SW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특히 홍콩은 중화권 내에서도 정품SW 사용률이 높다. 한컴은 홍콩을 중화권 SW시장 공략의 중요 거점 지역으로 보고 있다. 한컴은 중화권 소비자 특성에 맞춰 다른 SW제품들과 패키지를 구성해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 대상 마케팅과 함께 컴퓨터, 노트북 등 IT제품들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전무는 "최근 러시아 오피스SW B2C(기업·개인거래)시장에서 한컴오피스가 25% 이상의 점유율로 MS오피스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한컴오피스가 MS오피스 대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중화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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