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국전쟁 종전으로 평화체제 구축해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1.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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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 종전선언 또는 평화협정 추진 의지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 국무부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실무를 맡고 있는 관리가 한국전쟁 종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선언 또는 평화협정 추진 의지를 분명히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를 맏고 있는 알렉스 웡 북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행사에서 "70년간 이어진 정전상태는 영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웡 부차관보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문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는 광범위한 사안을 포함하는 복잡한 문제지만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 현재 대화를 하고 있냐는 RFA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웡 부차관보는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북미 실무협상에 참여해왔다. 비건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에 정식 임명될 경우 추후 북한과의 일상적인 실무협상 책임자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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