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 그룹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2019.10.29) /사진=삼성전자
◇中 조직 재정비…'선택과 집중'=5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중국 내 휴대전화 사업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개편 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기존 11개 지역본부(자회사)와 사무소(지사)를 5개 대구(大區)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벌써 두 번째다. 내년 1월부터는 유통채널의 현지화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화 및 업체간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내 제품 라인업 및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고 이에 맞는 조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특히 5G 시대에 대비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경쟁력있는 유통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개장한 중국 상하이 남경동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토어(2019.10.18)/사진=삼성전자
상하이 모바일 플래그십 매장은 삼성의 중국 5G 사업 전초기지다. 중국은 지난 6월 주요 도시에서 5G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연내 공식 5G 상용화가 시작된다.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도 5G 스마트폰을 내놓고 5G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은 경쟁사 대비 다양한 5G 제품군이 강점으로 꼽힌다.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5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모델 갤럭시A90 5G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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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에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갤폴드를 내세워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경쟁작인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오는 15일 중국 판매에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다.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애플에 시장을 뺏기면서 2013년 20%에 달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0.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