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라시멘트는 지난해 10월 이 공장에 24MWh급 ESS를 도입했다. 또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 8월 충북 제천공장에 40MWh급 ESS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번 운용으로 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의 ESS 배터리 용량은 122MWh로 국내 시멘트업체 중 최대 규모가 됐다.
이번 한라시멘트에 추가 도입된 48MWh급은 SK디앤디가 투자했다. 제품비와 설치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SK디엔디 측에서 부담하고 15년간 절감된 전력비를 SK디엔디와 한라시멘트가 일정 비율씩 나눈다는 조건이다.
김정기 한라시멘트 전기팀장은 "전력비는 시멘트 제조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라며 "ESS 추가 도입은 회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