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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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안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특이 항원 검출 가능…"백신 연구도 개발 중"

코넥스 상장회사 메디안디노스틱 (13,890원 ▲1,400 +11.21%)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안에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 키트'(제품명 VDRFⓇ ASFV Ag Rapid kit)를 개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키트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선 현장에서 비교적 신속하게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검사 소요 시간은 15분이고, 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을 나타내는 특이도는 99% 이상이다. 실제 양성시료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인 민감도는 급성 단계 돼지의 경우 100%에 이른다.



이 키트는 손바닥 크기의 판독기와 휴대폰을 통해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 발생국에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 시험 결과 개체별로 79.5%의 민감도로 양성 판정됐다. 감염 농장과 비감염 농장을 100% 구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국가재난형 동물 전염병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용 간이 진단 키트와 정밀 진단 키트 등을 개발해 방역 현장에 공급하는 회사다.



강보규 메디안디노스틱 마케팅본부장은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키트를 개발했다"며 "최근 문제된 샘플링 검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검사 방법이 간단해 농장뿐 아니라 도축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며 "생포 혹은 죽은 멧돼지 초기 검사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또 "국제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관한 백신과 진단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수년 안에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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