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식도락 여행' 필수코스됐다는데...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1.05 11:43
글자크기

식음업장에 비투숙 방문객 비중 증가세…'인생짬뽕', '애망빙' SNS 등 입소문 타며 발길 늘어나

제주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메뉴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사진=호텔신라제주신라호텔의 시그니처 메뉴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이 '인생짬뽕'과 '원조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를 앞세워 제주 식도락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5일 제주신라호텔은 식음업장만 찾는 비투숙 이용객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호텔 뷔페 '더 파크뷰'의 경우 브런치 이용객 중 비투숙객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주민들의 이용도 전년 대비 20% 늘었다.

식도락 여행지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제주신라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신라호텔의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소위 '인생짬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불 맛을 낸 국물에 돌문어와 전복, 대게 등 해산물과 한우 차돌박이를 얹어 맛 뿐 아니라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게재할 만한)'한 메뉴로 각광받는 것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이 같은 짬뽕의 인기를 반영, 온전한 해산물의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랍스터 짬뽕'을 후속으로 내놨다.



국내 빙수 열풍을 주도한 이른바 애망빙(애플망고빙수)의 원조라는 이름값에 제주 여행객들의 필수 디저트 방문 코스로도 부상했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고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에 제주신라호텔은 호텔 특징을 살린 시그니처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름철 애망빙에 이어 밀크티와 벌집꿀이 조화룰 이룬 가을 '밀크티 눈꽃 빙수'를 선보였다. 제주도의 풍광과 호텔 정원을 즐기며 와인을 맛보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도 비투숙객에게 개방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특급호텔 식음업장은 비교적 쉽게 호텔을 경험하는 장소"라며 "호텔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충성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입소문 날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