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는 4일 "한국렌탈 인수 관련 자금 문제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추진으로 이질적인 이종산업의 M&A(인수·합병)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드림시큐리티는 피에스얼라이언스 컨소시엄과 함께 한국렌탈의 1대 주주인 아이에스동서의 지분 54.69%와 2대 주주 화인파트너스 지분 31.23%, 3대 주주 일신홀딩스 지분 13.91% 총 99.83%의 지분을 115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중 드림시큐리티가 500억원 규모의 지분 43.4%와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국렌탈은 노트북·데스크탑·프린터기 등 사무용기기를 비롯해 계측기기, 산업용로봇 등 기계 및 장비를 대여해주는 임대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33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에 그쳤다. 디지털을 도입하면 현재 인원으로 두세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돼 이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드림시큐리티의 판단이다.
한국렌탈은 이미 지난 7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두배를 넘는 93억원을 기록하며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범 대표는 "한국렌탈을 인수하면 기업가치를 높여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드림시큐리티는 오는 6~7일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납입일은 14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