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無' 삼성 양창섭, 롱토스 60미터 돌입 "구속 향상 목표" [★인터뷰]

스타뉴스 경산=한동훈 기자 2019.11.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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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산 볼파크서 훈련을 마친 양창섭이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김동영 기자4일 경산 볼파크서 훈련을 마친 양창섭이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양창섭(20)이 순조롭게 복귀 준비 중이다.

양창섭은 4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시작된 마무리캠프 재활조에 편성돼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스프링캠프를 정조준했다. 양창섭은 현재 통증이 전혀 없으며 롱토스 단계에 돌입, 거리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무난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면 2020시즌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18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에 뽑힌 양창섭은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복을 드러내긴 했어도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2019년은 재활로 보냈다.

힘든 시간을 버틴 양창섭은 야구가 그리웠다. 몸무게도 88kg까지 찌웠다가 고등학교 시절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84kg으로 감량했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도 커졌다고 한다. 이번 겨울에는 구속 향상을 목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다음은 양창섭과 일문일답.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계속 던지는 거리를 늘려 나가는 중이다. 조금씩 잘 준비하고 있다. 던질 때 통증은 없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공을 잡았을 때 색다르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부상 때문에 길게 쉰 적이 없었다. 앞으로는 다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야겠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신인임에도 어린 선수 답지 않게 노련하다는 평가가 많다.

▶어릴 때부터 긴장하는 편이 아니었다. 선배님들도 어차피 신인이기 때문에 못하면 본전이다, 부담 느끼지 말고 자기 공을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 잘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편하게 던졌더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

-밖에서 본 삼성 야구는 어땠나.

▶(원)태인이가 던지는 걸 보면서 나도 빨리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태인이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 STC에서 재활을 하고 있을 때 윤성환 선배님이 완봉하는 모습도 봤다. 타자와 승부할 때 끌려다니시지 않고 자기가 주도한다. 더 물어보고 배우고 싶다.

-이번 겨울 특별히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일단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구속 향상도 기술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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