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서 행사장을 떠나기 전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총리는 "올해 저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만나 대기오염 대응에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며 "한국과 중국은 관련 연구와 정보를 공유해 왔고 한국과 몽골도 일정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계절관리제도 먼저 시작한 중국과 협력하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관련 과학기술 협력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정책협력과 함께 과학기술의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미국과 유럽은 일찍부터 환경기술을 개발해 왔는데 동아시아 국가들도 관련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강조했다. 총리는 "국제사회는 1992년 리우 기후변화 협약과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으나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수립했으나 그것도 도전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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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한국은 2015년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전국단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고 올해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그에 대응하게 하는 관련법을 정비했다"며 "민관 합동기구 국가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사흘전 5년 단위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훨씬 더 강력한 저감대책을 계절관리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병행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다"며 "수소자동차와 충전소를 늘리며 수소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총리는 "개발도상국들의 지속가능발전을 돕기 위해 내년에는 GCF(녹색기후기금) 공여를 두 배로 늘리고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도 개최한다"며 "그것을 계기로 한국에 본부를 둔 GCF와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연대와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