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D카메라 1대로 홀로그램 만드는 기술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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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AI가 촬영되지 않는 부분까지 보완

5G 기반 실시간 텔레프레즌스 기술/사진제공=LGU+5G 기반 실시간 텔레프레즌스 기술/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가 1대의 3D(3차원) 카메라만 있어도 대상을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4일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더블미'와 이 같은 내용의 '5G 기반 실시간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텔레프레즌스는 원거리에 위치한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홀로그램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불러와 같은 공간에서 회의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텔레프레즌스 구현을 위해 사용자와 근거리에 설치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초당 20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 및 처리가 필요한 대용량 3D 홀로그램 콘텐츠를 MEC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홀로그램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MEC 상에 구현할 방침이다.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인 더블미는 단 1대의 3D 카메라로 실시간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인 '홀로포트(Holoport)'를 제공하게 된다. 홀로포트는 AI가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을 기계학습으로 추론해 카메라로 촬영되지 않은 부분 영상까지 자동으로 보완하는 기술이다.

홀로포트를 활용하면 3D 홀로그램 제작을 위해 수많은 카메라가 필요했던 단점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는 "스마트폰용 3D 카메라 등이 보편화되면 텔레프레즌스 기술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블미와 협업으로 원격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 텔레프레즌스 기반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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