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패키지 감소폭 둔화…"저점 매수 시기"-신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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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4일 하나투어 (64,500원 ▲300 +0.47%)에 대해 "일본 매출 비중이 10월 기준 1.4%로, 최근 3개월이 일본 및 전체 예약률 저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억67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이다. 매출액은 12.09% 줄어든 1831억9400만원이다.

성준원·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전체 출국자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전년 대비 -1.8%) 했다"며 "반일 감정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출국자가 36%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투어는 일본 비중(인원수 기준 30~40%)이 매우 높은 여행사이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별도 -25억원, 면세점 -4억원, 일본 자회사 -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0월 패키지 출국자는 33.2% 감소했다. 월별로는 △9월 -27.4% △10월 -33.2% △11월 -27.6%를 기록했으며 △12월 -14.2% △1월 -12.2%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들은 "12~2월은 겨울 성수기 시즌이라서 하락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일본 패키지 예약률은 -90%대의 역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 더 이상 떨어질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갈등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축소가 마무리되면 일본쪽 예약 감소폭은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내년 2분기 예약률부터 성장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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