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위기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안전경영 박차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2019.11.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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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이터·ICT 접목해 설비안전 실시간 모니터링… "국민안전 확보가 최우선 경영가치"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3번째)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본사에서 열린 '제8차 중장기 경영전략 선포식'에서 직원들과 손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 3번째)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본사에서 열린 '제8차 중장기 경영전략 선포식'에서 직원들과 손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한 안전관리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빅데이터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설비효율은 극대화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열수급 위기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통합운영센터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목한 것으로 안전 관련 설비실태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해 위험도를 미리 경고해준다. 주요 감지 대상은 △열생산설비의 정지 및 고장 △축열조 수위 저하 △열수송관 압력 변화 △열공급 취약지역 수송관 압력 등이다.

전국 19개 지사에서 운영 중인 열공급 설비 전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설정한 등급에 맞춰 조기경보를 발령하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하다.



한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식 및 시스템 개혁’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올 2월 안전환경처를 신설해 각 부서에 흩어진 안전관리업무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중장기전략체계 수립, 안전점검, 안전교육,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한 ICT 접목도 활발하다. ICT 신기술을 활용한 지역난방사용시설 안전관리시스템을 고객이 밀집한 판교·수원·용인 3개 지사에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4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압력 및 온·습도센서를 열 설비 내 설치함으로써 온수 누출 등 비상상태 발생시, 한난에 이를 실시간으로 통보한다. 소비자에게도 긴급안내가 자동으로 이뤄져 원격진단이 가능하다. 긴급복구반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헬멧을 활용해 관제실과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공유해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성공으로 비상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계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빅데이터·ICT를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 노력에 힘써 국민안전과 열공급 생산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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