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간 文, 아세안·中·日에 "지속가능 공동체" 역설한다

머니투데이 방콕(태국)=김성휘 기자 2019.11.0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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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태국 방콕서 아세안 관련회의…신남방정책·부산 아세안회의 세일즈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현지시각) 오후 태국 방콕 IMPACT Challenger에서 열린 갈라만찬 참석에 앞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1.03.【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since1999@newsis.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현지시각) 오후 태국 방콕 IMPACT Challenger에서 열린 갈라만찬 참석에 앞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내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1.03.【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email protected]


태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신남방정책을 세일즈하고 25~26일 부산에서 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관심을 요청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공군1호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방콕에 도착했다. 4일 오전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일본·중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 오후엔 여기에 미국·러시아·호주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를통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홍보한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과 역내 협력을 강조하고 한국도 이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힐 전망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특별한 양자 대화나 회동을 할 가능성은 낮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멤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이 가세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선 한반도 주변국들로 참가국 범위가 넓어진 만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한다. 아울러 초국가범죄 등 '비전통 안보' 이슈 대응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점심시간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함께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한다. 이번에 방콕을 찾은 모든 국가의 정상들, 유엔 사무총장,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설명해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가 열린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브리핑을 열어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지난 10월 실질타결됐다"며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최종타결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하나다.

주 보좌관은 "인도네시아가 베트남 수준의 교역상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아세안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 아세안 10개국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외교전략 '신남방정책'의 협력국가들로 경제·외교 각 면에서 한국에게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 방콕 도착 후 첫 일정으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우했다. 한일 정상 부부는 단체 기념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현안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던 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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