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냉동 컨테이너 참사'…북아일랜드 남성도 살인 혐의

뉴스1 제공 2019.11.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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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지브루게항까지 트럭 운전 추정

영국 에식스 주에서 시신 39가 실린채 발견된 냉동 컨테이너 © 로이터=뉴스1영국 에식스 주에서 시신 39가 실린채 발견된 냉동 컨테이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39명의 희생자를 낸 영국 '냉동 컨테이너 트럭 참사'와 관련해 북아일랜드 출신 남성이 다수의 살인(manslaughter) 혐의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아일랜드 매체 RTE를 인용, 전날 유럽체포영장(EAW)이 발부된 에몬 해리슨(23)이 이날 오전 고등법원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해리슨이 영국으로 가기 전 벨기에 항구인 지브루게항까지 컨테이너 트럭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가 39명 사망과 관련해 살인과 인신매매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냉동 컨테이너 참사는 지난달 23일 새벽 영국 에식스주 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실린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트럭 운전자인 모리스 로빈슨(25)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28일 살인과 인신매매, 불법 이민 돈세탁 등의 혐의로 법정에 출두했다. 출석은 첼름스퍼드 치안판사법원에서 열리는 심리에 영상 연결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국 경찰은 31일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북아일랜드 출신 형제 2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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