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합병을 위한 마지막 난관으로 여겨졌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며 "이번 유상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에이치엘비의 신주를 인수하고, 인수한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 후 엘리바의 기존 주주들에게 교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펀드는 4만6404주를 추가매수해 지분율이 2.8%에서 2.9%로 확대됐다. 블랙록펀드는 운용 자산 6조8400억달러(약 7950조원) 규모의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다. 세계 자산운용 규모 2위인 뱅가드그룹도 9만6808주를 추가매수해 2.45%에서 2.7%로 지분을 늘렸다.
두 회사의 지분율은 알렉스 김 엘리바 대표의 지분율 2.36%도 많은 수준이다. 에이치엘비의 최대주주는 진양곤 회장(1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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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10월 31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9.7%다. 올해 7월 14.39%까지 상승했던 지분율보다는 낮아졌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로 외국인 주주가 재편된 점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엘리바의 지분 인수의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다시 에이치엘비의 지분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바이오 사업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에이치엘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 외국인들이 보유한 에이치엘비의 지분율은 코스닥 상위 10개 기업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23.96%), CJ ENM( 18.75%), 펄어비스 (12.78%), 메디톡스(43.23)% 등에서 높은 지분을 갖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합병은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 내 제약 바이오 사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신약개발회사로서의 성장을 도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