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무역금융 60조 지원… 수출 '플러스 전환' 총력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2019.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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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3525곳에 해외마케팅 집중지원… 성윤모 산업장관 "수출·투자 활력 회복에 최우선"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중구 명동일대 행사 참여 매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올해 4회 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사상 첫 민간 주도로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11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약 3주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2019.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중구 명동일대 행사 참여 매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올해 4회 째를 맞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사상 첫 민간 주도로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11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약 3주간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2019.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수출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올 4분기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3524곳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집중 지원한다. 정책역량을 집중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를 열고 이같이 수출과 투자 분위기 반전에 모든 정책역량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출이 이번 달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물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국 무역항 수출입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스몰딜 가능성, 브렉시트 시한 연기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가격 회복, 수주 선박 인도 본격화 등이 뒷받침 될 경우 내년 1분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정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올 4분기에만 무역금융 60조원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주력·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수입자 한도를 2.5배로 확대한다.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기반 특별 보증’ 지원 규모를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주력·전략신흥시장 진출기업 단기수출보험 수입자 한도 일괄 증액(10%)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한다.

중소기업 지원의 경우 ‘중소기업 전용 금융지원’을 8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 해외전시회·사절단 지원을 올해보다 10% 이상 늘린다. 또 3000억원 규모로 ‘수입대체 특별보증’를 신설하고 ‘소재·부품·장비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도 새롭게 도입한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미래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350조원 규모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을 중심으로 입지·인력·자금·규제 등 투자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업애로 해소를 넘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수소경제 등 성장잠재력이 큰 산업에 앞으로 10년간 8조4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하고 인프라 보강, 공공수요 창출, 대규모 실증, 표준 선점 등도 지원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현 정부가 반환점을 지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성과는 더욱 키우고 미흡한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할 것”이라며 “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산업부가 앞장서 최우선으로 신속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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