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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판 블프', 호텔도 '타임세일' 합니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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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그룹 '쓱데이' 참여해 객실·식음 할인…파라다이스시티, 아난티 남해 등 특급 리조트도 가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사진=신세계조선호텔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사진=신세계조선호텔




11월이 대한민국 최대의 할인 계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22일)'에 맞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형 할인에 나서고 있어서다. 이에 호텔업계도 각종 제휴 패키지와 타임세일을 내세우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특급호텔들이 11월 한 달간 객실과 식음업장 등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통가 세일행사가 대박조짐을 보이며 11월이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로 거듭나자 호텔가도 합세해 소비·여행심리 자극에 나선 것이다. 11월은 9월 추석과 10월 핼러윈, 그리고 12월 크리스마스와 달리 별 다른 이벤트가 없는 '호캉스'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번 세일 행사가 더할 나위 없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거느린 국내 최대 유통대기업 중 하나인 신세계그룹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는 2일 18개 신세계 계열사가 참가하는 '쓱데이' 행사에 동참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오는 2일 신세계그룹이 진행하는 '쓱데이'에 참여, 객실 할인행사를 펼친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홈페이지 캡처신세계조선호텔이 오는 2일 신세계그룹이 진행하는 '쓱데이'에 참여, 객실 할인행사를 펼친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홈페이지 캡처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웨스틴조선호텔과 부티크 브랜드 레스케이프, 그리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까지 모든 호텔이 객실은 최대 70%, 레스토랑은 20%를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신세계조선호텔 서울은 객실 패키지에 면세점과 시코르 지류 할인권을 포함, 계열사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호텔도 계열사와의 제휴로 재미를 보고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오는 17일까지 인근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손잡고 '호러 핼러윈 더 인비테이션'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객실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를 제공하는데, 롯데월드가 한창 핼러윈 시즌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10월 말 기준 판매 객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성과도 즉각 나타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은 타임세일 프로모션 '롯데호텔 특급세일'을 진행한다. 롯데호텔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발을 넓힌 글로벌 체인이라는 점을 활용했다. 서울과 제주, 부산, 울산 롯데호텔과 인기 여행지역인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까지 아우른 통합 할인행사다.


롯데호텔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국내 4개 호텔과 베트남, 러시아 등 3개국 롯데호텔 체인에 대한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국내 4개 호텔과 베트남, 러시아 등 3개국 롯데호텔 체인에 대한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사진=롯데호텔
토종 럭셔리 리조트 아난티 남해도 오는 4일부터 48시간 동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조식이 포함된 고가의 객실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할 수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는 11월 한 달 동안 리조트 내 '웰니스 스파'로 유명한 씨메르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스페셜 상품을 24시간 한정 판매하는데 입장권 뿐 아니라 네이처 힐링요가와 아로마 요가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요일별로 무료로 진행, 2030 젊은층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처럼 11월이 국내 최대 할인시즌이 되며 이를 노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급호텔들도 11월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계절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할인 행사를 통해 호캉스 수요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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