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서 추락한 '119 헬기'는 3년전 도입한 EC-225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1.01 07:06
글자크기
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는 인명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9.11.01. (사진=소방청 제공,뉴시스)1일 해양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는 인명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9.11.01. (사진=소방청 제공,뉴시스)


3년 전 소방당국이 도입한 유로콥터 EC-225가 독도 해상에서 추락했다.

1일 소방당국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밤 11시29분쯤 독도 해상으로 추락한 EC-225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는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119 헬기 EC-225가 이송하던 중 발생했다.

헬기는 지상에서 이륙한 후 200m~300m 떨어진 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EC-225로, 2016년 3월에 도입한 것이다. EC-225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의 헬기로 소방당국이 440억원에 매입했다. 이 기종은 국내에서 중앙119구조본부에만 2대가 도입됐다.

최대 시속은 250㎞로 최대 5시간가량을 비행할 수 있고 야간비행 장비, 적외선 탐색 장비, 이중 자동 비행 장치 등의 특수 장비도 갖췄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당국에서는 인명구조와 산불 진화, 구호물자 공수 등 다양한 분야에 EC-225를 사용해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해경은 경비 함정 2척, 해군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