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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로봇이 하고 인간은 '기본소득' 지급받는 디지털 유토피아

머니투데이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2019.11.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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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기본소득과 디지털 유토피아'…디지털 유토피아에 다가서기 위한 기본소득 역할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동시에 일자리를 없앨 것이란 상반된 전망이 나온다. 일자리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인공지능이 접근할 수 없는 정도의 창의적 분야가 아니면 기계로 하기조차 힘든 열악하고 싼 일자리만 남을 가능성도 있다.

신간 『기본소득과 디지털 유토피아』는 로봇 자본주의가 가져올 일자리 감소를 극복하고 노동해방을 위해 필요한 대안을 고민한다.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뤄야 하며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지속된다. 소비를 위해 필요한 돈은 대부분 노동을 하고 임금으로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대체돼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비가 줄고 생산까지 감소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모든 국민의 기본 생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일정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제도를 제안한다. 생계를 위한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보다 가치로운 일에 집중하면 ‘디지털 유토피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역설한다. 또한 기본소득 제도가 안고 있는 재정과 노동윤리 문제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디에도 없는 세상’이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처럼 디지털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현실화될 것이라 확신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공포의 대상이 아닌 희망의 빛으로 바꾸기 위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김석준은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과 초빙교수이자 주식회사 평산리서치 대표 컨설턴트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과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KT에서 마케팅 및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상무를 역임했다.

◇'기본소득과 디지털 유토피아'=김석준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116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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