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주력계열사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모두 이익이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19.3% 줄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32.9% 급감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467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일회성 비용 쇼크 탓이다. 계열사인 두산밥캣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icing Return Swap) 관련 4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화된 세무조사에 따른 과징금도 반영됐다.
㈜두산 자체사업 성적표도 신통치 못했다. ㈜두산 자체사업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46.6% 급감했다. 산업차량 및 모트롤BG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탓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올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수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3분기 누계기준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어든 수준이다. ㈜두산 관계자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2016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