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3분기 영업익 32.9% 감소…'일회성 비용' 쇼크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10.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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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가수익스왑 손실 400억원 반영…3분기 당기순손실 723억원 적자전환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9% 감소했다. 탈원전에 회사 주력인 원전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데다 사업 외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두산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5.3% 증가한 3조567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2.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2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계열사인 두산밥캣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icing Return Swap) 관련 4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화된 세무조사에 따른 과징금도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잔고는 14조7000억원으로 2018년 매출 기준 약 3년치 먹거리를 보유중"이라며 "연말까지 대형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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