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영입 1호 백경훈…'수꼴' 발언 앵커 비판 주인공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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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경훈 대표 블로그/사진=백경훈 대표 블로그


자유한국당이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YTN앵커와 '수꼴' 발언으로 공방을 빚은 인물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오전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1일 인재영입한 분들 중 일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백 대표와 함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G BG장,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안병길 전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변상욱 YTN앵커(60)와 '수꼴' 발언으로 공방을 빚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변 앵커는 지난 8월24일 자신의 SNS에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네"라는 글을 올렸다. 변 앵커가 비판한 청년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고 써 마이크를 잡았던 백 대표를 비판했다.

이후 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격에 나섰다. 그는 "아버지는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며 "이 조롱과 모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변 앵커는 지난 8월25일 자신의 SNS에 사과 글을 올렸다. 변 앵커는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 기회에 청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적 요구를 더욱 마음에 새겨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꼴 등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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