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엔 한·일 정상회담 안 한다"-日언론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10.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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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TBS 보도, 한국 측 변화 없다는 이유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때도 상황 지켜보기로

/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다음달 두 차례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정상이 만나게 되지만 일본정부는 별도의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TBS가 보도했다.

30일 기사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해 국제법 위반 상태(한일청구권협정 위반) 시정을 요구해왔지만, 아직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11월 두 차례 국제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자리를 갖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다음달 3~4일에는 태국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16~17일에는 칠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두 회의에 모두 참석한다. 최근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와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11월 중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주목돼왔다.

한편 12월에도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이 만날 기회가 있지만 이때 두 정상이 따로 만날지에 대해서도, 일본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 대응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라고 일본TBS는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는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단독 회담을 가졌다. 예정된 시간(10분)을 훌쩍 넘는 21분 동안 만나며 한일관계 해결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아베 총리는 한국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기존 인식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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