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만 있냐? 1조 규모 롯데 블랙 페스타도 있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19.10.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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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10개 유통 계열사 참여…지난해보다 행사 2주 앞당겨

"쓱데이만 있냐? 1조 규모 롯데 블랙 페스타도 있다"


롯데가 10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10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준비한 상품만 1조원 규모로,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롯데의 역량을 총결집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롯데 블랙 페스타는 붐업을 위해 경품 이벤트로 시작한다. 행사기간 중 참여 계열사에서 2회 이상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블랙 페스타 경품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2019년형 제네시스 자동차, 아이폰11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창립40주년을 맞아 '파슨스' 무스탕, '소프라움' 구스 이불솜 등을 특가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총 600억원 물량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베스트 상품을 롯데카드로 결제 시 주요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전 고객대상 'BLACK 럭키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룰렛을 돌려 당첨된 경품을 응모자 전원에게 100% 지급한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김포공항, 수원, 은평, 수지)은 엘페이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7%를 엘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H&B(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롭스는 '블랙특가 기획전'을 준비해, 스킨케어, 향수, 바디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롯데시네마의 롯시몰 등도 대규모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동안 유통 비수기였던 11월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에 정부주도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겹치며 '신(新) 대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주요 유통 그룹사들도 11월 행사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이 내달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할인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연다.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현대홈쇼핑 등 유통계열사들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각 계열사별로 경품 이벤트·대형 행사 등에 집중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커머스 업계에서도 쿠팡이 지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이베이코리아가 오는 1일을 '빅스마일데이'로 명명하고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할인 축제를 연다. 위메프도 200억원 규모의 캐시백 쿠폰을 지급하는 '브랙프라이스데이'를 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 공룡들이 할인 행사로 경쟁하면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물론 내수진작을 원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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