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 바이오 사업 투자 600억원 '실탄확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0.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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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달 유상증자까지 완료해 바이오 사업 본격화

에이비프로바이오 (531원 ▲7 +1.34%)가 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바이오사업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환사채 표면 이자율은 3%, 만기 이자율은 4%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지금까지 확보한 금액은 지난 8월 진행한 유상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83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로 예정된 3자배정 유상증자 금액(140억원)과 기존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110억원)을 포함할 경우 600억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확보한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투자확대를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인 ABP-100(위암 항암제)에 대한 라이선스 본계약 진행에 이어 5조원 규모의 이중항체 신약 개발 사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바이오 사업 관련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인수와 더불어 내년 초부터 ABP-100에 대한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자금조달로 바이오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독점 판권 확보에 따라 미국 에이비프로가 향후 체결할 아시아 시장 중심의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개발도 모두 에이비프로바이오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헤 향후 바이오 사업은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 에이비프로가 맺은 라이선스 아웃 계약들은 모두 조단위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자금소요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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