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오버행 부담해소에 M&A모멘텀 여전, 상승여력 - 유진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0.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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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0일 우리금융지주 (14,350원 ▲330 +2.35%)에 대해 오버행(물량출회 부담) 해소로 주가하방 요인이 줄어든 데다 M&A(인수합병) 모멘텀, 5%대 후반의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8000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2100원이다.

김인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4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하회해 시장 예상치(5260억원)를 소폭 밑돌았다"며 "우량 기업 중심의 높은 대출성장과 이에 따른 조달 부담으로 NIM(순이자마진)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대출성장으로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4.8% 늘어난 3573억원으로 4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10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오히려 시장금리 상승과 조달금리 리프라이싱 효과 및 일부 반영으로 NIM 하락폭은 축소될 것이다. 높은 대출성장에 따른 평잔효과도 반영돼 이자이익 증가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8년 순이익이 최초로 2조원을 웃돈 데 이어 올해도 이자이익 증가와 경상적으로 낮아진 대손충당금 전입, 명퇴비용 소멸에 따른 판관비 감소 등으로 2조원을 웃돌 것"이라며 "롯데카드 지분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 700억원, 금호타이어 및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환입 1540억원 등 4분기 때는 내년에 추가이익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또 "오버행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 푸본 생명에 종가보다 높은 가격에 4%가 매각됐고 잔여지분 1.8%도 배당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해외 장기투자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7.3%도 공적자금회수 극대화 측면에서 현재 낮은 주가에서는 매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이후 자본비율 상승에 따른 M&A 모멘텀과 5% 후반의 배당수익률, PBR(주가순자산비율) 및 PER(주가이익비율)은 각각 0.4배, 4배에 불과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하락은 제한적인 반면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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