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29일 저녁 7시6분 별세(종합)

머니투데이 김평화, 김성휘 기자 2019.10.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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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향년 92세…3일 간 '가족장' 치르기로, "조문·조화 사양"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12월 25일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함께 성당에 가고 있다. / 사진제공=문재인 선거캠프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12월 25일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함께 성당에 가고 있다. / 사진제공=문재인 선거캠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최근 부산 중구 메리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이날 저녁 7시6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등 자녀·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앞서 모친의 상태가 나빠졌다는 소식에 경기도 수원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마친 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고인은 일제시대인 1927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1978년 별세한 고 문용형 옹과 사이에 2남3녀를 뒀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경남 거제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1953년 문 대통령을 낳았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의 조문만 받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뜻 "이라며 "대통령께서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애도와 추모의 뜻을 마음으로 전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규정상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 일단 특별휴가에 돌입한다. 구체적 휴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중심으로 일상 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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