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 레드' 4Q 매출 202억 전망…내년 해외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0.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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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근 블루포션게임즈 대표 "편한 아저씨 게임으로 성공, 안드로이드 기반 PC게임 시장 개척"

"4분기 '에오스 레드'의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상반기 대만, 하반기 일본에 게임을 론칭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신현근 블루포션게임즈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에서 열린 '미스터블루데이 시즌2 기업설명회'에서 지난 8월 선보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오스 레드'의 동시접속자수(MCU)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최근 경쟁 게임 출시에도 불구하고 MCU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서버 증설에도 매일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유저가 1000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저들의 재접속률이 80% 이상 기록 중이고, 유저들의 90% 이상이 휴대폰이 아니라 PC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이는 자칫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다가 전화가 오면 서버에 다시 접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오스 레드'는 미스터블루 (2,525원 ▼70 -2.70%)의 100% 자회사인 블루포션게임즈가 2년간 개발해 선보인 MMORPG 게임이다. 론칭 이후 구글 매출 순위 2위에 올랐고, 3분기 매출 176억1900만원을 달성했다.

신 대표는 '에오스 레드'의 성공 요인을 "플레이어의 피로도를 낮춘 클래식하고 편한 아저씨 게임을 추구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기 온라인게임인 '에오스'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해 인지도가 높은 데다 △쉬운 접근성(저사양 기기 지원) △강화된 PK 시스템 △자유 경제시스템(거래소 활성화) △다양한 커뮤니티 콘텐츠 등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신 대표는 "풀3D MMORPG는 배터리 소모량이 크고 고사양으로 조작 피로도가 높지만, '에오스 레드'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며 "거래소도 유저들이 가지고 가는 혜택이 많도록 설계해, 트래픽 대비 매출이 낮더라도 게임 인기가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에오스 레드'는 2020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0년 상반기 대만, 하반기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연말까지 한국 서비스를 탄탄하게 하고, 내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미스터블루의 무협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게임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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