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한국판 CES로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0.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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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올해 550여개사·1300여점 작품 전시…디지털 대전환 그려낼 것"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국내 최대 디자인 행사인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이하 DK페스티벌)'이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윤주현 원장은 "DK페스티벌을 한국의 소비자가전박람회(CES)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원장은 29일 서울 종로에서 사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의 시점, 디지털 대전환기의 시점에서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DK페스티벌은 지난해 기준 6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디자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기업 550여개사가 참여하며 1300여점의 작품(제품)이 전시된다. 또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각종 디자인 관련 정보와 노하우 등을 강연하는 등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올해 행사는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가대표 디자인 축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축제의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 이름도 기존 '디자인코리아'에서 'DK페스티벌'로 바꿨다. 윤 원장은 "다양한 공연·행사·체험관 등을 많이 늘렸다"며 "보고 즐길 거리를 늘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한국판 CES로 만들겠다"
특히 행사 주제인 '디지털 대전환'에 걸맞도록 CES와 스페인의 이동통신산업박람회(MWC)처럼 최첨단 디자인 신제품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90,600원 ▼1,600 -1.74%)의 '롤러블TV'와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의 '갤럭시 폴드' 등이 대표적이다. 웅진코웨이 (55,900원 ▼100 -0.18%)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신제품을 DK페스티벌에서 처음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업체들의 디자인 전시도 이어진다.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브랜드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로봇 딜리' 등의 변천 과정과 개발 과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굿디자인·GD)제품,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과 전시회도 열린다. 그 밖에도 디자인전문가 85명의 릴레이 강연·토론, 취준생·학생을 위한 디자인잡페어 등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 원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디자인이 정답"이라며 "기업, 디자이너, 학생, 공무원 등 모두의 디자인활동을 지원하고 육성하고 연구하는 모든 활동들을 총망라한 DK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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