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나 항공,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을 모아둔 플랫폼을 일컫는다. OTA(온라인여행사)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인 여행사처럼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IT로 중개한다. 패키지 상품보다 자유·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모바일 플랫폼의 확산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너나없이 뛰어든 분야로 이제는 '레드오션'으로도 평가받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기도 한참 전 일찌감치 터를 잡은 사례도 있다. 넥스트이지(대표 강주경)는 1999년 온라인 제주관광안내 서비스 '제주114'를 개발했다. 윈도우98이 나온 해로 일반 가정집에서 PC(개인용컴퓨터)를 본격 들이던 때다. 2년 뒤 '제주114'는 OTA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넥스트이지가 집중하는 것은 '맞춤형', '알고리즘'이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관광 플랫폼에 활용하고 있다. 구매·소비 패턴 등을 분석하고 KT의 유동 인구 데이터를 융합한 '관광 서비스 추천 알고리즘'이 그 예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소비자는 개인 취향에 가까운 여행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