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너지 가장 많이 쓴 건물 1위는 서울대…6년 연속 1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10.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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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목동 IDC1이 2위…에너지 절감 1위는 LG U+ 논현 IDC

서울시 에너지 소모량  많은 건물 순위서울시 에너지 소모량 많은 건물 순위


서울 전역에서 지난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5만3192TOE)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에너지 소비 1위를 기록했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KT목동IDC 건물(20만5100MWh)이었다.

전년 대비 에너지 절감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LG U+ 논현 IDC로 전년에 비해 4231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반면 LG사이언스파크(동관)이 입주가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무려 전년대비 11배(3만9528TOE) 늘어난 4만3138TOE를 기록했다.



작년 에너지 가장 많이 쓴 건물 1위는 서울대…6년 연속 1위
◇서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 591개소, 상용건물이 145개소=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에서 지난해 사용한 에너지 소비량이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2018년 현재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총 591개소로, 지난해 대비 1개소가 줄어든 반면 총 에너지 사용량은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471개소로 가장 많고 수송 88개소, 산업이 31개소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였다.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71개소 중 상용건물이 145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143개소, 백화점 51개소, 학교 29개소, 병원 28개소, 호텔 2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총 471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총 257만6000 TOE로 건물 개소당 평균은 약 5469TOE였다.


업종별 사용량은 인터넷 서버 등을 운영하는 IDC/전화국 등이 개소당 연간 1만2700TOE로 가장 많았고, 병원 9300TOE 및 연구소 9000TOE, 학교 8400TOE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의 증가 등 기후변화에 의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였으며,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KT목동IDC 건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가 에너지 가장 많이 사용, 아산병원이 2위=건물 유형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건물은 학교는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호텔은 호텔롯데(롯데월드), 백화점은 롯데물산(주), 상용건물은 (주)더블유티씨서울, 전화국·연구소는 KT목동IDC,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로 나타났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건물의 순위를 보면 대학교의 경우 고려대학교, 병원은 상계백병원, 호텔은 ㈜호텔신라, 백화점(판매시설)은 롯데자산개발㈜ 롯데몰김포공항점, 상용건물의 경우 SK텔레콤, ICT/전화국은 KT목동IDC 건물이었으며,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였다.

◇에너지 절감 1위는 LG U+ 논현 IDC, 신도림테크노마트도 11% 절감=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건물은 221개소였고, 이 건물들이 절감한 에너지는 3만9860TOE로 나타났다.

신도림테크노마트는 고효율 조명 LED로 교체로 약 11%, 비트플렉스는 냉‧난방시설 효율적 운영으로 15%, 가든파이브라이프는 LED 교체 및 난방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으로 18%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건물은 모두 196개소였으며, 증가량이 많은 상위 10개소는 LG 사이언스파크(동), LG전자 사이언스파크(서), 한국거래소 등으로, 대부분 건물의 증축 및 신축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사용설비 구입 등에 의한 사유로 조사됐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우선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소비현황을 공유하여 건물별 에너지효율 관리실태를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민간건물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 시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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