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난해 6월 4개 사업회사(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8년 하반기 증시가 급락하면서 효성 주가도 한 때 4만450원까지 밀렸으나 연말에는 5만원으로 반등했고 올 들어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며 현재는 8만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효성은 지주회사 전환 후 '주주친화 경영'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는데, 특히 IR의 '적극성'이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지주회사 체제를 준비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를 반영해 주주들이 원하는 바를 경영정책에 반영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IR 조직운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효성은 중장기 IR 전략의 방향성을 정하고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분기, 월별로 세분화된 IR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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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투자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기관투자자들의 자산규모와 투자성향을 별도로 관리하고, 각각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선호하는 투자 포인트를 차별화하고 있다. IR부서 인력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업무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맞춤형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실적발표 후 정기적인 국내외 투자설명회와 소규모 그룹미팅, 공장견학 등을 수시로 진행하며 IR에 현장성을 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김광오 효성 부사장은 "투명한 정보제공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습득한 피드백 및 정보를 사업부문에 전달해 전략수립 등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IR의 주요 활동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R팀에 요청이 없더라도 투자자들을 먼저 방문하는 형태의 능동적 정보교류에 힘쓰는 중"이라며 "머니투데이 IR대상 선정을 회사에 대한 격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IR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