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 간다지만, 3년 전보다 여객수 많아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10.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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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日노선 여객 439만명, 전년比 14.6% 감소… 3년전 397만명보단 10.6%↑

사진= 국토교통부사진= 국토교통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인 '노재팬' 영향으로 올 3분기 일본 여객수가 1년 전보다 15%가량 줄었다. 하지만 3년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 노선 여객은 439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감소했다. 수출규제 조치 여파로 분석된다. 2년 전인 496만명보다도 줄어든 수준이나 3년 전인 2016년 3분기 397만명보다는 10.6% 많다.

중국(12.2%)·아시아(13.3%)·미주(4.4%)·유럽(8%)·기타지역(1.3%) 노선 여객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국제선 여객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전년 3분기보다 4.8% 증가한 2291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 여객은 49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2016년 3분기 578만명보다는 14.1%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 영향으로 무안(104.9%)‧청주(26.6%)‧제주(33.5%)‧대구(25.7%) 등 지방공항 여객이 크게 늘었다. 인천(4.2%), 김포(0.4%) 등 주요 공항의 국제여객도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저비용항공사(LCC)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제주 2%↑, 내륙 11.1%↑) 증가한 832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항공화물은 106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의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물동량 감소 영향이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동남아, 중국 등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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