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불청객 수혜주 다시 보기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10.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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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서울 5개월 만에 미세먼지 주의보…공기청정기 등 강세 예상

올 가을 첫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br><br>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올 가을 첫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br><br>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대부분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29일 서울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수혜주들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제는 미세먼지가 일상화한 만큼 지속적으로 관련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북 등 5곳이다. 서울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5월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135㎍(마이크로그램)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80~150㎍ 사이면 '나쁨'으로 분류하고 150을 초과하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한다. 이날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으로 예고된 상태다.

서울에서 5개월 만에 강력한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관련 종목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그동안 황사나 미세먼지가 강하게 찾아올 때마다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강세를 띄었다.



최근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 중 하나는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 (8,960원 ▼40 -0.44%)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대수는 약 44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공기청정기가 가정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음에 따라 위닉스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세먼제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올 들어 주가도 80% 이상 올랐다.

웅진코웨이, 위니아딤채 등 공기청정기 판매 업체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기청정기 필터 제조업체 크린앤사이언스 (6,090원 ▼10 -0.16%)와 환기시스템 업체 하츠 (4,880원 0.00%) 등도 미세먼지 수혜주로 거론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 관련 질병 발생 확률이 증가하면서 제약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안국약품 (7,550원 0.00%)의 경우 미세먼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제약업체 중 미세먼지 수혜주로 꼽힌다.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은 2~3년 내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소 464기를 동부지역 위주로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고 석탄 가격도 급락 중이어서 중국발 미세먼지는 더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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