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컨센서스)는 5조8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2484억원으로 6.3% 감소할 전망이다. 연결 법인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 폭은 20%대로 커진다.
CJ제일제당은 사업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설비 투자 및 해외M&A(인수합병) 투자를 최근 수 년간 진행해 왔다. HMR 등 가공식품 설비투자를 위해 5400억원을 투자해 충북진천에 식품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하고 1조8000억원을 들여 미국 슈완스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수익 품목을 대폭 줄이는 등 제품 구조조정에 나섰다. 현재 4200여개 품목을 올 연말까지 3200여개로 줄일 방침이다. 상반기 300여개 품목을 단종시킨데 이어 하반기에도 700여개를 축소한다. 반면 HMR 등 성장동력이 될 핵심 품목에 집중하는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을 진행한다.
시장에서는 성장단계인 HMR에서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판촉활동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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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환경이 열악해 빠른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익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강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