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수' vs 한국당 '야유'… 갈 길 먼 협치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19.10.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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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8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단 한 번도 박수치지 않은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의 박수 갈채와 자유한국당의 야유가 엇갈렸다. 28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연설 내내 박수를 보냈다. 반면 한국당은 이 원내대표가 민감한 현안을 언급할 때마다 큰 소리로 항의하고 야유를 보냈다.
박수와 야유가 가장 크게 엇갈린 순간은 이 원내대표가 경제 분야 성과를 이야기할 때였다. 이 원내대표가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하자 민주당 의원석에선 박수가 터져나왔지만 한국당 측에선 "한심해서 못 듣겠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원내대표가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도 모두 호조를 보인다"고 언급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17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보세요, 좀"이라고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입시와 취업의 공정성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의 이 원내대표 발언에도 한국당은 즉각 항의했다. '조국'이 다시 등장했다. 이 원내대표가 "공정사회를 기대한 청년들의 상실감, 국민 상실감에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부터 바로잡으라니까!", "조국이 그랬잖아 조국이!", "조국 사과부터 시키세요"라며 항의했다.

반면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부터 고위공직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는 이 원내대표 말에 민주당은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국회 본연의 역할에 딱 1번만이라도 충실하자"며 이 원내대표의 연설이 종료되자 민주당에선 "잘 했다"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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