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파서 겨우 일어나" 슈어저, 목 부상…워싱턴 악재 되나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9.10.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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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슈어저. /AFPBBNews=뉴스1지난 23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슈어저. /AFPBBNews=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35)가 목 경련으로 인해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하게 됐다. 향후 월드시리즈에 출전도 불투명해져 워싱턴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슈어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목 경련이 발생해 등판이 불발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폭스스포츠 등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목 통증이 원인이다. 슈어저는 28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를 통해 "오늘 아침부터 너무 아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왼팔로만 일어날 수 밖에 없었고 등판이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슈어저는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해 곧바로 치료까지 받았다. 슈어저는 "계속해서 목 경련을 겪긴 했지만 최근 들어 고통이 가장 심해졌다"면서도 "이번 시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등 부상과는 관련이 없다. 근육 문제가 아닌 신경 문제"라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워싱턴의 핵심 투수다. 이번 시즌 정규시즌 27경기에 나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워싱턴 입장에서도 2승 2패로 맞서 있는 5차전에서 슈어저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분명한 악재다. 슈어저의 등판 불발로 우완 조 로스(26)가 나선다. 조 로스는 이번 정규 시즌 27경기(9선발)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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