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200원·4700원" 요금 낮추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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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 사진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로고 / 사진제공=넷플릭스


글로벌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월 4700원의 최저가 요금제를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간) 美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은 넷플릭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월 4달러(17 링깃, 약 4700원)요금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요금제는 모바일 전용 요금제로, 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 한대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 기존 넷플릭스 최저가 요금(7.99달러, 약 94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넷플릭스가 최저가 요금제를 말레이시아에서도 선보인 건 말레이시아가 모바일 OTT 사용에 선도적인 국가라서다. 말레이시아는 3200만명의 국민 중 88%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78%가 미디어 콘텐츠를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한다.

에이제이 아로라 넷플릭스 제품혁신담당 이사는 "말레이시아 회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콘텐츠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최초의 모바일 요금제를 통해 더 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이같은 저가형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 애플 등의 가세로 OTT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대항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에는 인도에서 월 2.8달러(약 3200원) 수준의 저렴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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