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관문공항, 한국 기술·지식으로 짓는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10.27 11:00
글자크기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정부 간 계약 체결… 공항건설 PMO 시장 첫 진출

한국과 페루 정부 관계자 등이 25일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 정부 간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한국과 페루 정부 관계자 등이 25일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 정부 간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토교통부


한국 기술과 지식으로 페루 마추픽추 관문공항을 짓게 됐다. 354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2024년까지 5년간 한국 컨소시엄 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우리나라와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총괄관리)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 코트라, 사업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다. 페루에선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다.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민간업체+공사) 합동진출이기도 하다.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은 발주처인 페루 교통통신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업 발주 및 계약관리 △건설 공정 및 품질 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기반시설(인프라) 분야의 고부가가치 지식컨설팅 사업이다.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 개요도/사진= 국토교통부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 개요도/사진= 국토교통부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이다. 규모는 약 3000만달러(약 354억원)로, 계약주체는 페루 교통통신부와 한국 코트라·한국공항공사다. 한국 컨소시엄 4개 기업(한국공항공사·한미글로벌·도화엔지니어링·건원엔지니어링)이 사업을 시행한다.

친체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을 목표로 하며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의 관문공항 건설사업 총괄관리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 기업 중남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국들이 주요 무대인 공항건설 PMO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연이어 정부 간 계약으로 입찰 예상되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