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or 악재' 제약·바이오, 연말 '빅이벤트' 줄줄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0.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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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한올바이오파마 3상 발표…SK바이오팜 美 허가 기대

'호재 or 악재' 제약·바이오, 연말 '빅이벤트' 줄줄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인보사 사태', 헬릭스미스 (4,455원 ▼230 -4.91%) 임상 3상 연기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에 따라 요동쳤다. 최근 강스템바이오텍 (1,874원 ▲14 +0.75%)의 임상 3상 실패로 업계는 또다시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연내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지온 (39,550원 ▼500 -1.25%)은 오는 11월16일 열리는 미국 심장 학회 'AHA 2019'에서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 메지온은 올해 4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임상 사이트에서 측정방법과 입력 오류를 발견하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회사는 보완 작업을 거쳤고, 지난 8월 AHA에 임상결과 초록을 제출했다.

한올바이오파마 (37,400원 ▼650 -1.71%)와 비보존도 연내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임상 3상 시작해 이달 630명의 환자등록을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 12월에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연내 공개한다. 회사는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보존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복부성형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오피란제린을 수술 시작 전에 투여해 오피오이드의 투약을 최소화하고 퇴원 뒤 타이레놀만으로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국산 신약의 해외시장 진출 여부도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품목허가 결과가 오는 11월21일 나올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품목허가를 받으면 내년 상반기에 미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신청 등을 독자적으로 진행했다"며 "독자개발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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