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소올림픽을 표방한 도쿄올림픽과 맞물려 2세대 완전체가 출시되면서 현대차 넥쏘와의 '수소전기차 한일전'이 불가피하다.
다음은 관전평이다.
미라이 2세대 콘셉트/사진제공=이건희 기자(도쿄)
1세대는 이름처럼 다소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줬다. 그런데 신형 미라이 콘셉트카는 이전과 달리 현재 토요타 내연기관 양산형 차량 같다. 스피드 감이 느껴지는 5인승 스포츠 쿠페형 세단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듯하다.
전면의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함께 대형 그릴 면적이 인상적이다. 대용량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며 달리는 고성능 후륜 구동 세단의 모습이다.
미라이 2세대 콘셉트/사진=이건희 기자(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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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설계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외관을 봤을 때 무게 중심을 맞추려 무거운 스택과 수소 탱크를 최대한 차량 중앙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역시 기존의 친환경 재질과 달리 도요타 내연 기관 캠리급의 동일한 인조가죽 퀄리티로 마감됐다. 대중성을 의식한 셈이다.
1열 헤드룸과 레그룸은 충분해보이지만, 2열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내장돼 쾌적한 공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라이 2세대 콘셉트/사진=이건희 기자(도쿄)
미라이 2세대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스위치도 눈에 띈다. 또 현재 공개된 모습을 볼 때 자연 재해시 정차 후 차량 전력을 주택이나 전자제품에 공급할수 있는 DC콘센트 단자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이한 점은 운전석 쪽 송풍구가 대형이고 동승 쪽으로 갈수록 면적이 작아지는 것이다. 온도 습도 센서가 달린 에코 공조 시스템도 주목된다. 한마디로 일본 자동차 특유의 디테일이 곳곳에 담긴 미래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친환경차는 보통 가족이 공유하는 '세컨드 카' 개념이 강하다.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차의 자존심' 넥쏘의 개선 모델엔 메모리 시트나 HUD, 워셔액 센서, 레인 센서 등 편의 기능들이 더 추가돼 경쟁력이 높아지길 바란다.
미라이 2세대 콘셉트/사진=이건희 기자(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