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하는 SJ그룹 "상장으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할 것"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0.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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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수요예측, 공모가밴드 3만2000~3만8600원... 내달 18일 코스닥 상장예정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한 에스제이그룹(SJ그룹)이 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현재 포지셔닝이 되지 않은 3040세대 남성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 도입 등 3~4개의 신규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성숙에 맞춰 '캉골 키즈'처럼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여행용 캐리어, 신발 등 신규 카테고리 추가 등이 함께 이뤄진다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08년 의류·잡화 제조사로 설립된 SJ그룹은 과거 비틀즈가 착용한 이래 세계적 사랑을 받던 캉골 브랜드의 모자를 독점 수입하면서 캉골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모자 뿐 아니라 라이선스를 확대해 가방, 의류, 패션잡화로 아이템 카테고리를 확장해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로 확장시켰다. SJ그룹은 또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명품 모자, 의류, 신발 등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헬렌카민스키 브랜드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SJ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751억원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2.8%에 달한다. 올 상반기 매출은 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억원, 54억원으로 이익률도 상당히 양호하다.



현재까지 245만주의 보통주가 발행돼 있으며 이번 공모과정에서 82만주의 신주가 새로 발행된다. SJ그룹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2000원~3만86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262억여원~316억여원을 조달해 기존의 캉골 등 브랜드 사업확장과 신규 브랜드 상표권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청약은 내달 7~8일로 예정돼 있다. 내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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