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美 ABPRO와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본계약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10.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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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면역 항암제(ABP-100) 등 핵심 파이프라인 아시아 판권 계약

에이비프로바이오 (519원 ▲6 +1.17%)는 미국 에이비프로(ABPRO) 코퍼레이션과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위암 면역 항암제(ABP-100) 등 핵심 파이프라인 라이선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BP-100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 2형(HER2)와 일종의 면역세포인 'CD3' 항원을 목표로 삼는 면역 항암 이중 항체다.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과 투약 편의성 등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ABP-100 구조ABP-100 구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을 포괄하는 아시아시장 독점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 미국 에이비프로는 면역 항암제 개발과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시장 진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관련 매출 1조2000억원(10억달러) 달성 시에는 최대 3700만달러를 미국 에이비프로에 지급한다. 누적 매출액이 3조6000억원(30억달러)에 도달하면 지급액은 최대 4억8700만달러다. 또 미국 임상 진행에 따라 최대 341만달러를, 중국 또는 일본에 신약 관련 매출이 발생할 때는 300만달러를 각각 지급해야 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에이비프로가 보유하고 있는 7개의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이전받을 계획이다. 에이비프로는 이번에 진행된 핵심 파이프라인 외에도 간암 면역 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 항암제 ABP-130 등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ABP-100은 내년 초 미국 임상 1상 신청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임상 1a상이 완료되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시아 주요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위암 면역 항암제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조 단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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