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캔슬링 탑재한 '에어팟 프로'…진짜 출시될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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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푸로 IT썰]소문 무성한 3세대 에어팟…'프로' 이름 달고 기능·성능↑

편집자주 박푸로의 IT썰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프로'에는 못미치지만, 그에 준하는 시각에서 IT 관련 이슈를 다뤄보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카메라 등등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겠습니다.

에어팟 프로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에어팟 프로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


이달 초 애플이 배포한 iOS(아이폰운영체제) 13.2 베타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에어팟 아이콘이 등장했다. 올 초부터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3세대 에어팟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도 안 된 제품의 전용 액세서리까지 등장해 실제 제품 출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출시도 안 된 '에어팟 프로'…보호케이스 등장 왜?=24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액세서리 제조업체 ESR이 출시도 안 된 애플의 에어팟 프로 보호케이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ESR이 공개한 제품은 앞서 에어팟 프로 충전 케이스라고 유출됐던 사진 속 제품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전작 에어팟 대비 더 커진 유닛과 짧아진 제품 길이에 맞춰 디자인 됐다.

보호 케이스를 통해 실제 에어팟 프로 충전 케이스 디자인도 추측이 된다. 달라진 에어팟 디자인에 맞춰 전체 길이가 짧아졌고, 커진 유닛으로 부피도 덩달아 늘어났다. 전작 대비 다소 뚱뚱해진 인상을 준다.



이 외에 제품 아래쪽에 위치한 충전단자는 라이트닝 포트가 적용됐으며, 무선 충전도 지원할 전망이다.

에어팟 프로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사진=52audio에어팟 프로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사진=52audio
ESR 에어팟 프로 보호 케이스ESR 에어팟 프로 보호 케이스
관련해 매체는 "공개되지 않은 에어팟 전용 보호 케이스를 선보인 것은 제조업체에서 애플 공급망을 통해 제품 세부 정보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마케팅 효과를 보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현재 ESR은 자사 웹사이트 외에 아마존에서도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캔에 방수까지에어팟 프로 확 달라진다=에어팟 프로는 그간 3세대 에어팟이나 에어팟3로 불렸으나, 기존 제품과 다른 디자인과 성능 등을 앞세워 '프로'라는 이름을 붙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은 유닛 부분의 디자인 변경이다. 기존 제품은 오픈형으로 제작됐으나, 에어팟 프로는 처음으로 커널형이 될 전망이다. 관련해 소문은 많았지만, iOS 13.2 베타 버전에서 등장한 에어팟 아이콘의 디자인이 커널형 모습을 띠고 있는 만큼 유력시되고 있다.

또 새로운 아이콘과 함께 발견된 기능인 '포커스 모드'도 디자인 변화에 무게를 실어준다. 포커스 모드는 예전부터 에어팟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던 '노이즈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으로 알려졌다. 노이즈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으로, 오픈형 대비 더 나은 음향 차단 효과를 제공하는 커널형 디자인이 필수다.

에어팟 프로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에어팟 프로 예상 렌더링 /사진=폰아레나
노이즈캔슬링 적용과 함께 더 좋은 성능의 오디오 칩과 더 향상된 블루투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방수 지원과 방열이 잘 되는 메탈 소재가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팟 프로는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으로 전작 대비 가격이 100달러 정도 인상된 260달러(31만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시는 차주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SR도 보호케이스 판매 페이지에 에어팟 프로가 올해 출시될 것으로 표기했다. 제품은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달 말 출시되지 않으면 내년 3월이 유력시된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분석가도 "새로운 에어팟 모델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에 대량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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