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코스닥 입성 눈앞…상장예비심사 승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0.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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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내 상장 목표"

브릿지바이오, 코스닥 입성 눈앞…상장예비심사 승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곧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을 계획이다. 이르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설립된 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신약후보물질을 외부에서 사들여 임상을 수행하고, 이를 다시 대형 제약사에 파는 NRDO(개발 중심 바이오벤처)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NRDO는 미충족 의료수요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개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와 수익창출 속도가 빠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약 1조5000억원에 기술수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2017년 BBT-877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해 개발 2년 만에 전체 계약규모 기준 약 50배에 달하는 성과를 이뤘다.

회사는 매년 한 건 이상의 신규 후보물질 도입하고, 각국의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 진입을 위한 계획을 승인받아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재무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현재 회사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은 'BBT-401'과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사업모델과 개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혁신신약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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