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韓 10~20년 내 그래핀 분야 주요국 부상"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10.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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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스탠다드그래핀 '그래핀 사업설명회'…"수처리·2차전지 분야 등 글로벌 진출"

나노메딕스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열린 '그래핀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그래핀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민하 기자나노메딕스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열린 '그래핀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그래핀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민하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로 부상하고 있는 게 '그래핀'입니다. 종이보다 가볍고 철강보다 견고합니다. 옷부터 자동차까지 어떤 소재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열린 '나노메딕스 (2,990원 ▼150 -4.78%), 스탠다드그래핀 사업설명회'에서 "앞으로 10~20년 내 한반도는 그래핀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올해 8월 나노메딕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로저스 회장은 "과거 신산업, 신소재 등은 처음 등장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때까지 수십년이 걸렸다"며 "그래핀은 과거 어떤 것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업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핀 산업 분야에서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로저스 회장은 드러냈다. 그는 "그래핀 분야에 많은 개척자들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업계 최고가 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축적된 경험과 지정학적인 기회 등으로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과 협업을 통해 그래핀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150억원 규모의 연간 4톤(t) 규모의 그래핀 양산을 위한 투자를 마쳤다.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한마음홀에서 '나노메딕스,스탠다드그래핀 그래핀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나노메딕스24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한마음홀에서 '나노메딕스,스탠다드그래핀 그래핀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제공=나노메딕스
안영용 나노메딕스 대표는 "약 7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수처리 시장을 시작으로 그래핀을 이용한 2차전지 및 응용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산학협력 등으로 그래핀 사업의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노메딕스는 중국 등 해외 기업들과 전기차, 전기차 배터리에 그래핀 적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일에는 나노메딕스, 스탠다다드그래핀, 중국 칭화(淸華)대학교와 그래핀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그래핀 상용화 등 3자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에서는 울산 테크노산단에 9910㎡ (약 3000평) 규모로 그래핀 연구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는 "현재 그래핀 기반 수처리사업과 2차전지 소재에 고품질 그래핀 적용을 추진 중"이라며 "그래핀 양산이 본격화되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그래핀 사업설명회에는 로저스 회장 외에도 미국 수처리 전문업체 '미고'의 아담 테일러 대표, 씨티그룹 최고기술책임(CTO) 출신인 요비 벤자민 그래핀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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