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전국 땅값 약 3% 상승…서울 3.78% 올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10.24 11:00
글자크기

용인시 처인구 5.17%로 전국서 가장 높아… 토지 거래량은 14.7% 감소, 주거용 비중 높아

자료 : 국토교통부 자료 : 국토교통부


올 3분기 전국 땅값이 3% 가까이 상승했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상승했는데 세종 서울 광주 순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3분기 전국 땅값이 2.88%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33% 대비 0.45%p(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상승률은 각각 3.43%, 1.93%로 전년 동기 각각 3.64%, 2.80%에 비해 떨어졌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3.78%) 경기(3.15%) 인천(2.94%) 순으로 높았는데 이는 전국 평균보다도 높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3.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3.63%) 대구(3.39%) 전남(2.98%) 등 순이었다. 제주가 유일하게 0.44%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5.1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기 하남시(4.84%)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 등 순이었다.

용인 처인구는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 반도체 단지와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이, 경기 하남시는 감일지구 택지개발 사업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동구(-1.41%)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 등은 땅값이 내렸다.

용도별로는 주거(3.22%) 상업(3.12%)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3분기 누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05만6000필지(1385.8㎢, 서울 면적의 약 2.3배)로 전년 3분기 241만1000필지 대비 약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주거용 거래량이 24만3869필지 감소, 전체 감소분의 68.6%를 차지했다.

시도별 중 전년 동기에 비해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대구(7.1%)가 유일했고 세종(-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