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100억 투자유치…"진단키트 생산시설 확충"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0.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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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연 1000만대로 올릴 것"

피씨엘, 100억 투자유치…"진단키트 생산시설 확충"


피씨엘 (1,218원 ▼29 -2.33%)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피씨엘은 다중면역 진단키트 출시를 앞두고 해외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회사는 100억원을 투자해 키트 생산력을 연 300만대에서 1000만대로 끌어올리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피씨엘은 40억원 보통주와 60억원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전환사채 표면이자율은 0%이고, 만기는 5년이다. 보통주 제 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3년 피씨엘에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회수한 바 있다. 피씨엘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에 1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좋은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다"며 "피씨엘이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혈액 기반 진단 키트의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하면서 성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혈액스크리닝 다중면역진단 시약과 다중암진단 키트의 글로벌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피씨엘은 여러 종류의 간염바이러스(HCV)와 에이즈(HIV)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혈액스크리닝 다중면역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다중암진단키트 'Ci-5'의 유럽 의료기기인증(CE-IVD)을 획득했다. 또 매독(Syphilis), 샤가스(chagas) 등을 진단하는 다중면역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진단키트도 게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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